무료하면 무료 블로그

처음 뵙겠습니다. 무료로 쓸만한 걸 알려주는 KUNAPPA입니다. 제가 최근에 1인 미디어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혼자서 방송도 하고 유튜브도 만들고 블로그도 운영 중인데요. 유독 구매욕을 자극하는 녀석이 하나 있더라고요. 바로 엘가토 스트림덱이었습니다. 

커세어에서 인수한 엘가토가 스트리머들의 방송을 보다 편하게 해줄 수 있는 하드웨어를 출시했던 것이죠. 흔히 이렇게 생긴 엘가토 스트림덱을 사용하는 유튜버나 스트리머들을 많이 보셨을 거 같아요. 하지만 문제는 가격이었습니다.

# 엘가토 스트림덱, 편리하지만 문제는 가격이다

원클릭 하나로 방송 화면을 조정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갖기란 쉽지 않죠. 엘가토 스트림 덱은 이런 인방인들의 고민을 해결해줬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가격. Mini가 10만원, 일반형이 20만원, XL은 무려 30만원대 후반에 팔리고 있어요. 세 가지 버전의 큰 차이는 바로 '버튼 수'입니다. 미니부터 일반형, XL까지 각각 6(가로3*세로2)개, 15(가로5*세로3)개 32(가로8*세로4)개로 늘어나게 되죠.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제품 Macro Deck은 '공짜'입니다. 나온지는 꽤 됐지만 방송하면서 실제로 사용하는 분들을 거의 보지 못했던 거 같아요.

# Macro Deck 공짜로 얻는 방법

일단 우리나라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이 제품을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궁금하실텐데요. 컴퓨터 한 대와 휴대전화기만 있으면 끝입니다. 

먼저 컴퓨터를 보죠.

https://macrodeck.org/download/

여기로 접속하세요. 바로 하단에 박스 안에 다운로드 인스톨러(DOWNLOAD INSTALLER)라고 적혀있는 걸 보실 수 있죠? 이걸 클릭하세요.

단, Windows 7, 8, 8.1, 10이면서 .NET Framework 4.6.1 혹은 이상이 깔려 있어야 합니다. 해당 페이지에는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에서 받을 수 있는 안드로이드용 클라이언트 링크도 함께 있습니다.

다음은 휴대전화기 차례입니다.

일단, 구글 플레이스토어로 접속하세요.

검색창에 'MACRO DECK'이라고 칩니다. 그러면 앱을 하나 다운로드 받을 수 있어요. 여기에도 조건이 있는데요. 바로 Android 4.0.3이상의 버전에서만 돌아간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 조건을 모르셔도 웬만한 휴대전화기에선 전부 무리없이 실행될 겁니다.

# Macro Deck 활용법

PC에 깔린 MACRO DECK을 실행시킵니다. 그러면 이런 화면이 나올 겁니다. 왼쪽의 액션을 보시면 OBS 스튜디오와 트위터, 트위치, 스포티파이 등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조정할 수 있는 목록이 나옵니다. 해당 프로그램들을 잘 조합해서 하나의 버튼을 만들어 가운데 있는 아이콘 창으로 넣으시면 끝입니다.

복잡하고 어려워서 모르시겠다고요? 가장 쉬운 방법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가기 아이콘을 잡아다가 프로그램으로 드래그하시는 거에요. 

드래그 하는 순간에 아이콘 이미지를 사용할 거냐고 묻고 예스를 클릭하면 버튼 하나가 중앙 하단에 생깁니다. 이걸 다시 끌어다가 원하는 칸에 넣어보세요. 크롬 브라우저는 물론 평소 자주 쓰는 프로그램을 원 클릭으로 사용할 수 있는 버튼들이 생성됩니다.

참고로 저는 가로 7개, 세로 4개를 설정해서 총 28개의 버튼을 사용할 수 있는데요. 이 버튼 수는 더 줄일 수 있습니다.

이제 이 원 클릭 버튼들을 어떻게 휴대전화기에 넣는지 궁금하시죠?

아까 받아 놓은 핸드폰의 MACRO DECK 앱을 실행합니다. 그러면 이런 화면이 보이실 겁니다. 맨 윗줄에는 내가 사용하는 IP ADDRESS 아이피 주소를 넣어 주시면 됩니다. 주소를 모르시겠다고요?

PC에 실행시킨 MACRO DECK의 오른쪽 위를 보시면 됩니다. HOST IP ADDRESS란 부분이 보이시죠? 여기에 숫자와 구둣점을 모두 적어 넣으시면 끝입니다.

이제 모든 게 준비됐으니 와이파이로 연결하겠다는 푸른 버튼을 눌러보죠. 그러면 PC화면에서 보였던 버튼 조합이 그대로 휴대전화기 버튼에 보이실 겁니다. 휴대전화에선 이런 화면이 동일하게 보이실 거에요.

실험삼아 하나를 클릭해 보세요. 신기하게도 컴퓨터의 바로가기처럼 즉시 실행이 되는 기적을 보실 수 있어요.

# Macro Deck의 편의성, 오히려 스트림덱보다 낫다?

엘가토 스트림덱은 무척 편리한 장비이지만, Macro Deck과 비교할 때 단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스트림덱은 물리 버튼을 사용한다는 점인데요.

적지 않은 커뮤니티에선 해당 물리버튼은 사용할 수록 문제가 생겨 2개 이상이 눌릴 가능성이 높다는 유저들의 후기가 올라오기도 했죠. 자연스럽게 고장이 난다는 겁니다. 하지만 Macro Deck은 터치 버튼입니다. 자신이 사용하는 휴대전화기의 터치에 문제가 없다면 언제까지고 문제될 일이 없습니다.

게다가 이 프로그램의 안드로이드 버전은 요즘과 비교해 상당히 낮습니다. 따라서 놀고 있는 휴대전화기가 있다면 한번 시도해 보세요. Macro Deck 전용으로 사용하시면 그 진가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Macro Deck이 엘가토 스트림덱을 대체할 수 있느냐고 물어보신다면 저는 예스라고 말씀드립니다.

오늘 추천은 여기까지였고요. 인터넷방송은 처음에 아무 반응이 없어 지치기 쉽잖아요. 장비 하나를 사려고 해도 가격이 너무 높고요. 스트림덱과 비슷한 Macro Deck을 이용하면 화면 전환 기능이라던지 게임 실행을 클릭 하나로 해결할 수 있을 거에요. 일단 무료니까 써보시고, 그래도 난 뭔가 눌리는 게 더 좋다고 판단하시면 Macro Deck이 아닌 엘가토 제품을 구매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